넷플리스 계정이 만료되면서, 저는 한 기로에 섰습니다.

밤의 소중한 시간을 즐거움으로 채울 것인가? 아니면 자기 개발의 길을 걸을 것인가 하는 질문 앞에서 말이죠.

가족이 모두 잠든 조용한 밤, 저만의 힐링 타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끝에, 클래스101과 함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용도 넷플릭스 프리미엄 구독료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넷플릭스는 월 17,000원에 uhd 화질과 4명 동시 접속이 가능한데, 유플러스에서 가입 시 10% 할인 혜택이 있다고 하더군요. 반면, 클래스101의 연간 구독료는 179,000원이었습니다.

클래스 101

제 관심사를 몇 번 온라인에서 검색하다 보니, 마치 그 빅데이터가 저를 쫓아다니는 것처럼, 어디서나 클래스101의 광고가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할인중. 다음 달에는 가격이 올라요"에서 시작해 "내년에는 가격이 오른다"고 하더군요. 마케팅의 묘미에 빠져 결국 결제를 하고 말았습니다.

 

출석표^^

 

 

클래스101을 통해 저는 스릴 넘치는 드라마나 달달한 로맨스 대신, 꿀 같은 잠을 얻었습니다. 다음 에피소드의 유혹에 시달리지 않고, 오디오 강의만 틀어도 잠이 솔솔 오니까요.

 

 

 

저는 디지털 드로잉, 그림 그리기, 포토샵, 일러스트. 고예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서 수채화 강의의 스타터 키트를 구매했는데, 베이직 키트 가격이 10만원을 넘어가더군요. 장비만 잘 갖춰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 취미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수채화는 기본기가 부족한 저에게는 다소 어려웠고, 강사님의 속도를 따라가기 벅찼습니다. 다른 방식으로도 시도해보았지만, 색연필이나 마카 등 미술 용품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결국 연필화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과정에서도 미술이 돈이 많이 드는 취미임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그럼에도 클래스101에서 배울수 있는 내용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이 즐겁고 기대되는건 사실입니다.

출처:클래스101

온라인마케팅, 재테크, 창업 등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술을 배우고 싶고, 최근에 구입한 책의 저자도 클래스 101 강사로 활동하고 있어서 그 강의도 기대되네요.

만약 넷플릭스를 계속 구독했다면, 새로 나온 다르마나 인기 있는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 할수 있었겠지만, 저는 제 스스로의 발전을 선택했습니다.

 

클래스 101에 가입하고 15일이 지났습니다. 아직 350일이 남았네요. 내년에도 이런 고민에 빠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로 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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